본문 바로가기
하루 일기

1. 아주 오랜만에 본 패션 잡지 _ 밥 먹으면서 본 <싱글즈> 리뷰

by 쨍한 여름 2021. 3. 31.

어설픈 글쓰기를 시작해 봅니다. 

이번 시도는 얼마까지 갈 수 있을지 

쓰는 본인조차도 모르지만,

100일 정도는 매일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ㅠ

 

다들 매일 일단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하니까

발로 쓴 것 같은 글이 나온다해도

계속 써나가보기로 합니다 ㅎㅎ

 

사진도 이쁘게 찍어서 올리고 

글도 보기 좋게 (가독성 있게) 쓸 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게 욕심 냈다가 쓰는 것조차 하지 못했던 적이 너무 많았으므로 

사진이든 글이든 '지금 당장' 가능한 선에서 찍고 써보기로 합니다. 

 

 

그럼 시작~!


저녁밥 먹으면서 본 <싱글즈> 2021년 4월호 리뷰

 

 

 정말 오랜만에 패션 잡지를 '보았다'.

 

 읽었다 가 아닌 보았다 라고 쓴 이유는 말 그대로 글은 거의 읽지 않고 사진 위주로 휘릭휘릭 하면서 넘겨보았기 때문이다. 그냥 얼핏 생각하면 패션 잡지는 휘뚜루 마뚜루 가볍게 읽기 좋을 것 같지만 막상 글자를 하나하나 읽으려 하다보면 생각보다 글이 엄청 많다. 그리고 사진들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미지들의 크기가 커서인지는 몰라도 글자 크기는 정말 정말 정말 작다! 

 

 대부분 패션 잡지를 구매하게 되는 계기가 책값과 맞먹는 멋진 부록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나 역시도 그랬다. 작년이었다. 잡지 한 권 값은 8천원 정도 밖에 안하는데 부록으로 꽤 유명한 헤어브랜드의 샴푸와 에센스를 함께 준다는 것에 혹해서 내 돈 주고 사본 적이 없던 패션 잡지를 아무 고민없이 주문했었다. 책을 샀는데 책 값의 배가 되는 부록을 거저로 받았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여타 책을 읽는 것처럼 잡지에 있는 글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려니 쉽게 봤던 것과는 다르게 글자도 작고 뭔가 깨알 같이 많이 써져있었다. 당시 나는 해야하는 매일매일 해야하는 집안일이 꽤 많았고 쉽게 집중할 만큼의 체력도 없었기에 별 어려운 내용이 없는 잡지를 읽는 것 마저도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왔다. 

 

 결국 한 번 덮은 잡지는 다시 펼쳐보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보기만 해도 마음의 짐이자 스트레스를 주었기에 어느 여름 날에 다른 재활용 종이 쓰레기와 함께 내다버리고야 말았다. 

( 아깝다.. ㅠ 

그냥 휘리릭 넘겨라도 볼 것을, 그러지도 않았다는 게.. )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해가 바뀌고 봄이 되니 이번에는 그냥 말 그대로 휘뚜루 마뚜루 책장을 넘기면서 편하게 잡지를 보고 싶어졌다. 단순히 나의 '재미'를 위해서 말이다.

패션 잡지는 컬러플 하고 다채롭고 볼만한 사진들도 많으니까 ㅎㅎ

 

 어쩌면 해야하는 집안일이 확 줄어들다시피해서 할 일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이런 마음이 든 건지도 모른다.

요즘의 나는 마음 내킬 때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기는 거의 돌리지 않으며 쓰레기 버리러 나갈 일도 거의 없다. 

 

 재활용 쓰레기들이 모이는 추이를 보며 언제 버리러 갈지 가늠하지 않아도 되고 종량제 봉투를 어느 시기에 사야할지 신경 쓸 일도 없다. 

 

 매일 거의 의무적으로 집안일을 할 때에 비해 마음이 엄청 가벼워진 셈이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면서 읽은 잡지는 생각대로 꽤나 재미있었다. 

평소에는 패션 잡지에 실리는 종류의 사진을 볼 일이 거의 없으니까 여러 분위기의 화보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익숙한 연예인들의 인터뷰들도 있어서 좋았다. 패션 잡지에는 화장품들도 빠질 수 없는 콘텐츠인데, 나는 요즘 화장을 하지 않지만 색색깔의 예쁜 화장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대략적으로 보다보니 싱글즈는 패션 -> 화보 -> 연예인 인터뷰 -> 화장품 소개 의 순서로 구성이 되어있다는 것도 파악했다 ㅎㅎ 예전처럼 하나하나 다 읽으려고 했다면 잡지의 뒷부분은 아직도 내게 미지의 영역이었을 것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보면 패션 잡지도 종류가 많은데 앞으로 다른 잡지들도 두루두루 보면서 어떤 차이점들이 있는지 발견해보고 싶다. 그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ㅎㅎ